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놓고 벌인 공무원 찬반투표에 "공무원 44만 5천여명이 참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3만9천200여명(98.64%)이 반대에 투표했다"고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가 밝혔다.
[사진/전국공무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들은 11일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소방공무원, 국세청 직원 등을 제외한 투표 대상 공무원 79만6.814명 중 44만5.208명이 투표에 참가, 43만9.145명이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4.411표(0.99%)가 찬성했다"고 말했다.
5일∼10일까지 진행된 이번 투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노총연금공동대책위원회, 단위노조연합 등 각 조직별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최종 개표 결과 98.5∼99.3%가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는 "압도적 다수의 공무원이 새누리당의 연금법 개악안에 반대하여 뜻을 분명히 했다"며 "새누리당과 정부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공적연금강화 범국민 사회적 합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는 특히 "지금과 같은 불통과 일방통행이 계속된다면 새누리당 지역구 항의농성과 공적연금강화 1천만 인 서명운동 등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하고 "앞으로 준법투쟁, 총파업과 정권퇴진운동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