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가 전국 지자체에 모범 사례로 제시할 만큼 ‘동 복지허브화 사업’으로 전국적 반향을 일으킨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번에는 복지와 고용서비스 연계를 위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과 손을 잡았다.
이달 21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 대회의실에서는 서대문구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이 함께 ‘서울시형 복지-고용 연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자 간담회’를 열었다.
동 복지허브화 사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상담을 강화해 온 서대문구는 ‘복지 대상자에게 일자리를 연계, 제공하는 일이야 말로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복지와 고용서비스 연계를 위해 노력해 왔다.
3월 실시한 복지 상담자 욕구조사에서는 대상 주민 중 약 8.9%가 ‘일자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구가 연계해 줄 수 있는 일자리는 공공근로사업, 자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공공형 일자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민간일자리까지 연계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4월 관내 동 주민센터 실무자와 서울서부고용지청 실무자 간 협업 네트워킹인 ‘서울시형 고용-복지 연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복지와 고용 서비스 기관 간 물리적 통합 없이도 정보공유와 협업으로,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지원 가능한 복지, 고용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9월에는 동 주민센터 복지담당 공무원과 고용센터 일자리상담 직원 간 1:1 핫라인이 구축됐으며, 서울서부고용지청은 실무자 네트워킹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지난 21일 간담회는, 이렇게 구축된 실무자 간 네트워킹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상호 업무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앞으로 주민이 일자리 연계를 희망하면 직원 간 핫라인을 통해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으로 이 내용이 연계된다.
양 기관 실무자들은 업무 공유 카페를 통해서도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복지와 고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
이제 서대문구민이 관내 동 주민센터에서 일자리 상담을 하면 구청은 물론 중앙정부가 제공하는 일자리까지 연계 받을 수 있게 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복지와 고용 서비스 통합은 복지 대상자의 진정한 자립 지원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며, 서대문구와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이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330-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