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대학생들이 저소득 어르신들을 방문해 따뜻한 마음과 선물을 전하는 이색 캠페인이 열린다.
서대문구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대학생 자원봉사자 250여 명이 홍은1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노인 가구 300곳을 방문해 ‘사랑의 상자’를 선물한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자들은 자부담으로 각자 정성스럽게 마련해 포장한 선물을 직접 쓴 안부 엽서와 함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전하고 말벗이 돼드린다.
홍은1동에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에도 이 같은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에는 자원봉사자들이 2배 늘어 홀몸노인뿐 아니라 장애어르신과 저소득 노인부부 세대에도 훈훈한 정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희망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의 좋은 경험을 올해도 이어가려는 자원봉사자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이번 행사를 준비한 소셜캠페인 기획사 트루빈스 정현희 대표는 “어르신들이 지난해 대학생들의 방문을 오래 기억해주시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며 “선물에 담긴 따뜻한 마음이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크리스마스 전날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에 함께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추운 날씨에 찾아와 주시는 봉사자들께 감사드리고, 작은 만남이지만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과 따뜻한 교감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서대문구 홍은1동 주민센터(☎330-8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