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30분부터 국회 본관 246호실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새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의원총회가 열려 원내대표에 3선의 기호 1번 유승민 의원과 정책위의장에 원유철 의원이 기호 2번 이주영.홍문종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당 소속 의원 149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 유승민.원유철 투톱은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84표를 얻었으며, 이주영.홍문종 투톱은 65표를 획득하는데 그쳐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19표를 더 얻었다.
유승민 당선자는 인터뷰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와 거리감없이 긴밀하고 진정한 소통을 통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미래를 위한 것인지를 고민하며 찰떡 공조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승민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 그리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장관님들도 민심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오늘 의총을 통해 나타났으니 더욱 민심에 귀 기울이고 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등 우리가 함께 손잡고 내년 총선승리를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최연소 도의원 출신인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훌륭하신 의원님들의 지도 편달을 받아가며 우리 새누리당이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성공한 정부, 성공한 박근혜 대통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의 임기는 내년 5월말 19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로 2016년 4월 총선과정의 공천 등에도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총리후보자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최경환.황우여 장관은 투표에 참여했다.
유승민 의원은 대구출신의 3선 의원으로 경북고등학교~서울대 경제학과~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 위원~여의도 연구소장~17.18.19대 국회의원~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및 최고위원~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 부위원장~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철우 의원이 유승민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원내대표 경선이 끝난 직후 기자가 만난 대구.경북 출신의 대부분 의원들은 이날 투표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은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에게 대부분 투표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색이 분명했다는 후문이 나왔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