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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새누리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소통 위한 '3자 회동'

서대문인터넷뉴스 2015. 3. 19. 10:34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오후 3시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 재도약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포석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3자 회담을 가졌으나 문재인 대표의 정부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분위기가 다소 어색했다.



박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각각 여야 대표로 맞섰던 약 2년3개월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난 가운데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동 순방성과를 설명한 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경제살리기 정책에 여야가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에게 다가오는 제2의 중동붐을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연결시켜 경제도약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려면 정치권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정부 정책과 외교성과도 국회에서 협조해 주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야당이 협조할 일이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밝히고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삶을 해결하는데는 실패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이 파기되고 오히려 재벌과 수출대기업 중심의 낡은 성장정책이 이어졌다"고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을 노골화 했다.


특히 문 대표는 "현 상황은 총체적 위기로 경제정책을 대전환해 소득주도성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최저임금인상,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 구축, 서민들의 주거난 해소,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특단의 대책마련 등 4가지 민생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통일 대박의 꿈도 남북관계 개선에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가계부채, 공약파기 등 민감한 얘기가 나올 때 마다 박 대통령은 문 대표를 바라보면서 메모하는 등 싸늘한 분위기가 이어졌다"는 배석자의 말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만남이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방향으로 가 상생정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국정의 90%가 경제라고 생각하고 이는 우리나라만 겪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다 어려운 현실을 감안, 여야가 이해하고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동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되어 당초 1시간 정도 예상됐으나 30분이 연장됐다. 회동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조윤선 정무수석,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