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제20회 환경의 날(6/5)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시민들의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지원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흥미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먼저 홍제천 생태보전을 위해 관내 외국인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유치원 원아 250여 명과 구민 50여 명이 홍제천에 유용미생물(EM) 흙공 500개를 던져 넣고 토종 붕어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한다.
EM 흙공은 서대문구 환경실천단과 환경보전시범학교 어린이들이 유용미생물 원액과 진흙, 설탕 등을 섞은 뒤 발효시켜 만든다.
흙공이 하천에 투입되면 천천히 녹으면서 유용미생물을 방출해 수질 정화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이날 방류되는 토종 붕어 치어는 홍제천 모기 유충제거와 생태 다양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방류 단골 어종인 미꾸라지는 대부분 외래종으로 우리 하천 생태계에 맞지 않아, 토종 붕어 치어를 준비했다.
에너지 절약시설, 생산시설 전시에는 서울친환경에너지기술, ㈜LG하우시스, 한화 L&C(주), ㈜KCC, ㈜에스이엔컴퍼니, 에너지관리공단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에서 태양광전지판, 단열창호, LED조명, 빗물저장탱크 등을 전시하고 관련 상담도 진행한다.
에너지관리공단 부스에서는 ‘태양광 자동차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에너지클리닉 서비스’ 신청도 받는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달 중순 개최된 ‘어린이 환경보전 그림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31점의 그림 작품들이 전시된다.
홍제, 홍연, 연희, 고은, 북가좌, 금화초등학교 등 서대문구 환경보전시범학교 어린이들이 환경을 주제로 그린 다양하고 창의적인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홍제천 폭포마당 한쪽에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대형 부채(2m×3.6m) 조형물이 설치되고 ‘홍제천 서식 동식물 사진 전시회’가 열린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올해 환경의 날 행사가 구민들에게 환경사랑 실천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성인, 학생, 유아 등 연간 총인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람이 사는 환경 서대문’구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문의 서대문구청 환경과(02-330-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