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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 '제20대 총선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밝혀..

서대문인터넷뉴스 2015. 8. 3. 14:38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은 3일 오전 10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태호 최고위원의 기자회견 내용 원문을 그대로 옮겨 싣습니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우리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여러분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후 당의 부름을 받고 준비할 틈도 없이 김해(을)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터널 앞에서, 시장통에서,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는 저를 믿고 뽑아준 시민여러분들에게 용서받기 어려운 결정인줄 알지만 이 선택이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는 마지막 양심이자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의식과 조급증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습니다. 초심은 사라지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귀가 닫히고 내말만 하려고 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언어가 과격해지고 말은 국민을 위한다지만 그 생각의 깊이는 현저히 얕아졌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은 텅비어가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여기서 다음선거에 출마를 고집한다면 자신을 속이고 국가와 국민 그리고 누구보다 저를 뽑아주신 지역구민 여러분께 큰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세계가 문을 열어놓고 무한 경쟁을 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한민국이 살아남으려면 정치도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갖춘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럽고 힘들었던 지난세월 내 어머니, 내 아버님이 눈물로 걸어오셨고 우리 후손들이 당당히 걸어갈 조국의 길에 최소한 걸림돌이 되는 정치인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민족보다 부지런하고 책임감있는 우리 국민들과 늦은 밤 국회도서관에서 심혈을 기울여 법안을 준비하시는 동료 의원과 보좌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과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겪으면서도 해맑음을 잃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 조국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그 미래에 어울리는 실력과 깊이를 갖춘 김태호로 다시 설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8월 3일 김태호.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