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78차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남북 대표단의 노력으로 한반도의 드리워졌던 위기의 먹구름이 걷혔다"며 "남북당국이 고위급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최근의 조성된 군사적 위기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한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북한이 DMZ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목함지뢰로 인한 부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더 이상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를 정전협정대로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문 대표는 "북한의 유감표명과 함께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조치"로 평가하고 "아울러 남북 당국 간 회담과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하여 민간교류를 합의한 것도 이번 판문점 합의를 실천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것을 보장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는 마지막으로 "김관진 안보실장이 합의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은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에 대해서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남북 간의 협상이 타결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이번 합의로 남북은 군사적 충돌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하고 "당초부터 대화를 촉구하고 이 사태 해결에 대한 이성적인 단계를 주문한 문재인 대표의 뜻이 이번 협상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 유럽, 남미, 아시아, 전 세계 주식시장도 연일 폭락하고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국제유가 하락 등 대외경제 여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높은 실업률은 말하기도 입이 아프고 저임금 고물가, 자영업 몰락,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7년 반 동안의 민생경제는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평화안보특별위원장은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면 단명하는 특별위원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섯 가지 합의사항, 남북 공히 WIN-WIN한 아주 성공적인 합의사항을 이루어낸 남북 정부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특히 전술적, 전략적, 입구 전략과 출구 전략을 적당히 혼합해서 좋은 협상을 한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