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9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11개 공공, 민간 기관과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협약 참여 기관은 서대문경찰서, 서대문우체국, 서부수도사업소, 한국전력공사 성서지사, 서울도시가스강북 2, 3, 4, 5고객센터, (주)예스코, 한국야쿠르트 강서지점, 예비사회적기업 행복플러스 등이다. 참고로 행복플러스는 양곡배달 업체다.
이들 기관 종사자들은 업무를 위한 가정 방문 때 위기 또는 취약 상황이 발견되면 이를 서대문구청에 적극 알린다.
구는 이를 통해 ▲전기, 가스, 수도요금 장기체납자 및 서비스 중지 예정 가구 ▲난방시설이 없거나 고장 난 가구 ▲악취가 나거나 쓰레기 더미가 쌓인 가구 ▲우편물, 전단지 등이 문 앞에 쌓인 가구 ▲갑작스런 위험으로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가구 등, 복지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을 보다 빠르고 세밀하게 찾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서대문구는 신속한 위기 가정 발굴을 위해 올해 8월 실시간 신고가 가능한 카카오톡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개설했는데, 협약 기관 관계자들도 이 카카오톡 1:1 대화를 통해 실시간 신고와 상담을 할 수 있다.
서대문구청 기관 카카오톡 아이디와 이용방법은 협약 체결 후, 각 기관에 전달된다.
서대문구는 발굴된 복지 대상자를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에 연계해 관리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 신고자에게는 포상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복지통장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복지사각지대 발굴인력에 협약기관 종사자들까지 추가돼 서대문구의 위기 가정 발굴-신고-사후관리 체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서대문구 구현을 위해 항상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이번 민관 협력도 이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는 2013년 자치구 전국 최초로 복지사각지대 전수조사를 실시해 1,582세대 발굴했으며, 올 들어서는 전국 최초로 복지방문지도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문의 서대문구청 복지정책과(02-330-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