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안 통과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국민께 공약한 오픈프라이머리와 거리가 먼 반개혁적, 반혁신적 제도"라고 맹 비난하고 "새누리당은 공천을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것이 최고의 정치개혁이란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노사정 대타협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민과 우리 청년세대들이 정치권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노조가 어제 정몽준 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의 회장 선출 저지를 위해 노조 간부 1명을 포함해 4명이 스위스 취리히로 갔는데 이는 국제적 망신"이라고 노조를 비판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을 채택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과 관련, 새누리당은 빠른 시일내에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 당론 채택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을 경우에 대비한 대책을 하루빨리 제시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앞서 친박계 핵심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도 기자들에게 돌린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픈 프라이머리 반대 견해를 재확인 했다. 최근 친박계 핵심 인사들이 '김무성 체제'를 상징하는 오픈 프라이머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나섬에 따라 친박-비박계 간 계파 갈등이 조만간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여의도에 나돌고 있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