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을 흐르는 물로…
예전에는 집집마다 물탱크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노랗고 파란 물탱크가 옥상에 설치되어 있어야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웬만한 가뭄에도 단수조치 없이 수돗물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는 물탱크가 애물단지가 되었다.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맑고 깨끗한 아리수가 물탱크에서 수질이 나빠지는 경우도 발생했다. 문제는 고인 물에 있었고, 흐르는 물로 바꿔줘야 했다.
직결급수란?
그래서 서울시는 5층 이하 건물에 설치된 소형물탱크를 없애고, 상수도관에서 직접 물을 퍼 올려 아리수를 공급하는 직결급수 전환을 시행하고 있다. 직결급수란 정수장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옥상에 설치된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직접 공급하는 급수방식이다. 그동안 청소와 관리가 미흡해 수돗물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왔던 옥상 물탱크를 거치지 않고 수도관에서 곧바로 각 가정에 수돗물이 전달되어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직결급수, 깨끗한 물을 원하는 당신의 선택
고인 물을 흐르는 물로 바꾸는 직결급수의 매력은 우선 무료라는 점이다. 소형물탱크를 철거비용과 직결급수 전환 비용은 모두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고, 공공서비스로서의 아리수를 제대로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또 하나의 매력은 사시사철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163개 항목에 이르는 꼼꼼하고 깐깐한 수질관리, 새는 물 없이 제대로 공급되는 급수시스템 등을 통해 아리수는 365일 내내 시민들에게 미네랄이 살아있고 맛있는 수돗물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 신청하세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소형물탱크가 부담스럽다면, 깨끗한 아리수를 제대로 공급받고 싶다면 지금 직결급수 전환을 신청할 일이다. 신청은 서부수도사업소 3146-3500이나 다산콜센터 12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