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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외교.통일라인 교체' 주장..

서대문인터넷뉴스 2016. 2. 18. 18:45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성공단 폐쇄, 한일 위안부 협상으로 논란을 만든 외교부와 통일부 라인의 전면적인 교체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개성공단의 재개, 삼성그룹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성공단 폐쇄는 '졸속 조치, 한.일 위안부 협상은 굴욕 협상'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결정을 도운 청와대 비서진과 국내외적 논란만 유발시킨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즉각 경질, 외교, 안보, 통일, 정보 기구의 대대적인 교체"를 요구하고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성원한 것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기에 조건 없이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일말의 기대를 했으나 대통령의 연설에는 어떤 해결책도, 설득력도 없었다"며 "이 엄중한 정세 속에서 굳이 왜 오셨는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있는 대통령이 위기로 생각하며 우리 모두는 초당적으로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정부부처에게는 더 엄격한 전문성과 책임감이 요구된다"며 "대통령의 결정을 도운 청와대 비서진과 국내외적 논란만 유발시킨 통일부 장관은 즉각 경질하고, 박 대통령은 국민 단합을 호소하기에 앞서 외교·안보·통일·정보 기구의 대대적인 문책과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사드 배치에 신중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그것은 한중 관계를 우선하기 때문만도, 중국의 보복 조치들 때문도 아니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몰라서도 아니라 오직 대한민국의 국민과 국익을 위해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이 법으로 일자리 70만 개 창출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국내 서비스 산업 수준이 미국 수준에 근접할 때라는 조건이 충족될 때만 달성 가능한 장밋빛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법안이 야기할 부작용은 뒤로 감추고 마구잡이식 통계와 효과 부풀리기로 국민을 호도하는 엉터리 입법 시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은 거래의 대상이 아니라 법대로 처리하는 그 자체가 민주주의로 지난해 11월 13일까지 확정하라고 법에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늦어도 2월 23일 본회의에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반칙과 특권이 아닌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는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요구되고 있는 현실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부름에 답하고 우리 사회를 붕괴로 몰아가는 불공정, 불평등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청년에게는 희망을 어르신에게는 효도를 여성에게는 지원을 부모님에게는 안심을 중·장년층에게는 안정을 드리는 유능한 경제정당, 튼튼한 안보정당, 유연한 개혁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고 "공정, 평화, 정의를 위해 온 몸을 바쳐 일하는 것, 오직 이것이 더불어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연설을 마무리 했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