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수도권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태풍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2일 오전 구청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부서별 조치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문 구청장은 재개발, 재건축 공사장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특히 타워크레인에 대한 넘어짐 방지 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동별로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역, 축대, 노후주택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고층건물 간판과 옥상 조형물, 조립식 지붕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서대문구는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빗물받이 퇴적물 청소상태를 점검하고 폭염 대책의 일환으로 설치했던 그늘막은 강풍에 대비해 접어서 관리한다.
또 간이펌프장 운영 상태와 저지대 하수관로를 점검하고 지하주택의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이 밖에도 가로등, 신호등, 가로수, 방음벽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현장 점검과 조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태풍이 상륙하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관내 안산(鞍山) 자락길과 홍제천 산책로에 대한 이용 통제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