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8일 구청 대강당에서 6급 이상 전 간부 250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구 소속 공무원이 지난달 24일 뉴타운 개발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수감된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를 위해 이뤄졌다.
문석진 구청장은 “그 동안 청렴정책에 많은 지지를 보내준 구민에게 크나큰 상처를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리며, 큰 충격과 함께 참담한 마음으로 전 간부들과 함께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 구청장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외부청렴도 평가 순위가 과거 백 위권 밖에서 4위권으로 오르고 매니페스토 청렴공약 부분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번 일로 개탄스럽고 주민들 뵐 낯이 없다”고 말했다.
또 “업자와 밥 먹는 것에서부터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시작된다”며 “부정을 관행으로 안이하게 생각하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결코 청렴과 정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문 구청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다시 바로 지금부터 ‘부정이 통하지 않는 서대문구’ 구현을 위해 매진해 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문 구청장은 비리 관련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고 구 발주사업 참가를 배제하며, 암행감찰제도 부활을 포함한 청렴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더욱더 강도 높은 청렴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구청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서대문 구민에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란 제목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문의 서대문구 감사담당관(02-330-8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