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15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주민과 직능단체 대표, 지역 소상공인, 각계 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아름다운 변화, 열린 구정, 행복도시 서대문’ 구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든든하고 따뜻한 지방정부, 미래지향적이고 믿을 수 있는 지방정부, 주민중심의 지방정부를 향한 비전을 프레젠테이션 화면과 함께 소개하며 참석한 구민들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나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영상 새해 인사를 통해 “서대문은 젊은 시선으로 한발 앞서가는 도시,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서대문과 서울, 정부가 한 팀이 돼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강연과 집필, 방송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올해 100세의 연세대 김형석 명예교수도 동영상 덕담을 건네 눈길을 모았다.
서대문구민이기도 한 김 교수는 “하나의 선택을 잘하면 열쯤 되는 복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에 올바른 선택을 하고 또한 이웃에게 친절과 사랑을 베풀어 자신도 행복해 지는 올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촌 박스퀘어 입점 상인, 올해 고3이 되는 고교생, 주민자치회 위원, 포방터시장 상인, 환경미화원, 어린이 등 각계각층 구민들도 동영상으로 새해 소망을 나눴다.
이날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서대문구는 주민안정 도모와 삶의 질 향상, 주민자치 실현을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든든한 지방정부를 위해 만 이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력단절여성과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확대한다. 또 창업보육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창업을 지원하고 청년창업꿈터 2호점을 조성한다.
따뜻한 지방정부를 위해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구립어린이집 확충, 내실 있는 어린이집 지도 점검을 추진하고 사립초등학교와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 지원한다.
미래지향적 지방정부 구현을 위해 청소년 센터와 청년문화전진기지를 만들고 중고등학생들의 융합인재교육을 지원하며 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한다.
믿을 수 있는 지방정부를 위해 전기기술인협회 및 열관리시공협회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각종 재난 대비에 철저를 기하고 홍제역부터 홍은사거리에 이르는 언더그라운드 시티 조성도 추진한다.
주민중심의 지방정부 실현을 위해서는 주민자치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주민참여예산제와 공공시설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치 사업을 확대한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문석진 구청장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지사 기념로(memorial road) 조성과 함께 역사문화벨트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