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연희동 주민들이 청장년 1인 가구와 홀몸 남성 어르신을 위한 밑반찬 배달사업을 추진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반찬으로 통하는 나눔’이란 뜻에서 일명 ‘연희사랑방 반찬통(通)’이란 명칭을 단 이 사업은, 정기적인 밑반찬 지원으로 결식을 예방하고 안부를 확인하며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고로 연희동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는 약 24%에 달한다.
‘연희사랑방 봉사단원’들이 주 1회 반찬을 만든 뒤, 대상 가구를 방문해 전달한다. 반찬 종류를 정하기 위해 미리 설문도 진행했다.
단원들은 가구 방문 시 생활환경과 건강상태도 살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동주민센터와 연계한다.
‘반찬통’ 사업 대상은 10가구로 연희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발굴했다.
밑반찬을 전달받은 이 모 씨(남, 56세)는 “혼자 살다 보니 반찬 만들기가 어려워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엄마표 반찬’을 전달해주셔서 앞으로 반찬 걱정 없을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남 연희사랑방 봉사단장은 “연희사랑방은 지역 어르신과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이는 소박한 모임공간으로 나눔의 뜻이 모아져 봉사단이 결성됐다”며 “반찬으로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도현 연희동장은 “이번 반찬통(通) 사업이 홀로 어렵게 생활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해 1인 가구의 사회 참여와 자존감 증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연희동주민센터(02-330-82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