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추진위원회' 출범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위원장으로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광주비전21 이사장, 김효석.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또한 추진위 소통위원장에는 무소속의 송호창 의원, 대변인은 금태섭 변호사를 각 각 임명했다. 박호군 공동위원장은 인천 출생으로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와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참여정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윤장현 광주비전21 이사장(안과 전문의)은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민연대 대표, 아름다운가게 전국대표,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등을 지낸 NGO(비정부기구) 활동가로 유명하다.
민주당 출신인 김효석 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생으로 중앙대 교수와 경영대학장을 거쳐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으로 민주당에서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여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동료 의원간 열심히 일하는 의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계안 전 의원(경기 평택)은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현대카드 회장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사)2.1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은 신당 창당 작업보다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이사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광주시장 후보로,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전남지사와 서울시장 후보로 각각 거명되고 있으며 박 전 장관은 인천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어 안 의원의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해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때부터 새 정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오늘 공동위원장 인선발표를 보면서 새정치의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민주당은 "경쟁적 동지관계로 야권분열없이 새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논평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