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회 국방위원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국의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내년 6.4지방선거 이후 대구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K2공군기지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내년은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미리 군공항 이전을 실시하면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 6.4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전 실무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국 3곳의 군공항 이전 중에서 K2이전이 가장 빨리 진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이미 국방부와 공군이 이전 대상 후보지 3곳에 대해 기술적인 검토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방 선거가 끝나면 주민 설명회, 주민찬반투표 등 이전 실무 작업이 빨라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 임기 내 이전 부지를 확정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새누리당 후보와 관련하여 유 의원은 "3~4월경 대구시장에 출마를 원하는 인사들의 경선이 실시되겠지만 후보가 난립할 경우 중앙당이 3~4배수로 압축한 후 경선에 부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게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만일 현직 국회의원이 잘못하면 내년 7월 30일경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의원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며 "내년 6월 대구시장 선거를 위한 후보 경선 땐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