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도 서대문구는 구민 여러분께서 가는 길에 든든한 동행자가 되겠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서대문의 힘이고, 서대문의 특별한 가치입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13일 오후 4시 구청 대강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정당 지역위원장, 시의원, 구의원, 지역 내 대학 총장 등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고 2014년 새해 청사진을 밝혔다.
문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복지전달체계를 동 중심으로 재편한 동 복지허브화와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100가정 보듬기가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이 구와 동행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새해에도 이러한 행복한 동행을 기반으로 더 크고 새로운 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문 구청장은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와 무장애 순환형 안산자락길 조성, 홍제 아현 서대문 고가 순차 철거 등은 그 최우선 가치를 사람에 두고 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계속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진가는 구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섬길 때 발휘된다고 역설한 문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 양방향 SNS 소통, 마을공동체 활성화, 현장중심 행정 등, 열린 구정을 통해 구민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학생 멘토링을 통한 폭넓은 교육기회 부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제공 ▲영유아, 어르신, 장애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계속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문 구청장은 ‘정부의 지자체 복지모델에 서대문구 동 복지허브화 사례가 전면 반영됐듯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미처 찾지 못한 소중한 가치들을 끊임없이 발굴, 확산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대문구의 앞선 복지 전달체계를 높이 평가하고 ‘신년사에 담긴 구의 비전과 뜻이 실현되도록 잘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대문구는 ‘형편이 어렵고 몸이 편찮은 홀몸 할머니가 복지통장과 방문간호사, 이웃 주민들의 관심으로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의 영상물’을 직접 제작, 상영해 구가 지향하는 가치를 함축적으로 잘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는 또 참석자들을 위해 안산 자락길,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신촌 크리스마스마켓 사진을 배경으로 포토존을 운영했으며, 종이와 걸이대를 설치, 새해 소망을 써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소원 걸이대는 설까지 홍제천 변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