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7일 오전 9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새누리당이 국민께 드리는 복(희망과 도약의 갑오년 새해, 먼저 다가가겠습니다.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란 슬고건과 추진 방향을 기록한 2014년 새해 복 조리를 모델로 한 정책홍보물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황우여 대표는 "늦었지만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해 온 것은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지만 앞으로는 상봉 기간과 횟수를 늘려서라도 상봉 인원이 최대한 많이 만날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며 "신청자 절반이 80세 이상 고령이라 점을 생각한다면 빠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문제만큼은 기존 입장과 달리 조건 없이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새누리당은 당 통일위원회와 오늘 출범하는 여의도연구소 통일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통일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소통을 위한 통일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것"을 강조하고 일본 위안부 문제도 "생존하신 분이 55명뿐으로 일본은 피해자가 모두 세상을 떠나면 영원히 '반성 없는 가해자'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신용카드 대란과 관련 "지금은 책임 추궁보다 사태수습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현오석 경제팀 경질론은 곤란하다"며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정치공세 기회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표는 "불이 나면 불을 끄는 것이 우선이고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사태가 수습된 뒤 하는 것이 순리"라며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국민불안에 편승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이 기승을 부려 2차 피해 우려되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만큼 대책을 강구할 때"라고 주문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등을 위해 협력키로 한 것과 관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공천폐지를 명분으로 내세워 졸속 연대를 추진하는 것은 어설픈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황금자 할머니가 소천하셨다"며 "황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들었던 일본고위 인사의 발언이 NHK 회장의 망언이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26일 또 한분의 위안부 할머니께서 별세하여 국민을 안타깝게 하고 있으나 같은 날 NHK 신임회장이 '위안부는 전쟁지역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고 망발을 늘어놓아 모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미국 의회도 위안부법을 통과시키는 등 국제사회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아베의 폭주는 한.미.일 3국 공조라는 그물에서 정치 군사적 주권을 회복해 미국 제어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이 있다"며 "외교 당국이 이같은 행동에 강력하고 합리적인 제재를 걸고 주변국과의 공동대응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