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제95주년 3.1절을 기념해 3월 2일부터 30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지지 않는 꽃, 낮은 목소리로 세상을 깨우다’라는 제목으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최근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1.30~2. 2)에서 일본군 강제동원 피해 위안부의 아픔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들이 앙코르 전시된다.
박재동 ‘끝나지 않은 길’, 김정기 ‘꼬인 매듭’, 이현세 ‘오리발 니뽄도’, 차성진 ‘그날이 오면’ 등 작가 13명이 작품을 냈다.
특히 ▲김광성, 정기영 작 ‘나비의 노래’ 100장 ▲오세영 작 ‘14세 소녀의 봄’ 16장 ▲최민호 작 ‘시선’ 15장 ▲박건웅 작 ‘문신’ 10장이 전시되는 등, 원작 전부를 그대로 만나볼 수 있어 보다 심도 있는 작품 이해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특별전을 기념해 2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오프닝행사를 연다.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한국만화연합 소속 작가들이 관객들을 위해 ‘나만의 독립만세 캐리커처’를 그려준다.
오후 2시부터는 30분 동안은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 씨가 특별 공연으로 전시회 개막을 알린다.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컴필레이션 음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던 정 씨는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이번 전시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해 공연 참여 의사를 밝혔다.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김광성, 정기영, 김금숙, 박건웅, 고경일, 김신 작가와 앙굴렘 전시에 참여했던 신명환 큐레이터 등이 전시를 관람할 예정이다.
서대문구청장은 ‘민족 수난의 공간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담긴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의 바른 역사 인식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서대문구와 한국만화연합이 공동 주최한다.
문의 서대문구 문화체육과(02-330-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