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에서 열리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인의 축제장으로 뜨거운 열기가 지구촌을 달구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히트 프로그램’으로 단연 탈놀이 대동난장이 손꼽힌다. 탈놀이 대동난장은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의 난장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축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과 벚꽃도로를 음악과 춤, 화려한 조명으로 연결해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동난장은 매일 저녁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안동의 탈춤축제장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탈을 쓰고 대동난장 속으로 들어가면서 축제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탈의 매력, 축제의 열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감성을 준다.
개천절인 3일 휴일에는 안동의 날을 맞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1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면서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낙동강변 탈춤공원 탈춤축제장에는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대만 합동공연, 고성오광대, 창작탈극(소라별 이야기),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인파로 가득했다.
경연무대에서는 안동인의 역동성을 가장 잘 표현한 안동차전놀이, 안동의 날 행사와 축하공연도 함께 펼쳐졌으며,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인 아세안 10개국의 공연도 동시에 열려 국가별 다른 문화를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어 흥미를 더했다.
시내 동부동 웅부공원에서는 공민왕헌다례, 내방가사 경창대회가 열렸고,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는 영양원놀음과 하회별신굿, 포크듀엣2000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1519년 농암 선생이 안동부사로 봉직할 때 남녀 귀천을 막론하고 80세 이상 노인들을 청사마당으로 초청해 성대한 피로연을 베풀었던 양로연이 재현되어 안동 양반의 정서를 대변하기도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안동인터넷뉴스 권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