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회의원 의석수 130석의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출범,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일대일 구도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출된 안철수 공동대표는 "새정치는 불루오션, 레드오션, 블랙오션인 여의도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 우리의 창당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지금부터 우리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당대회장인 올림픽홀 곳곳에는 "정치의 중심은 국민의 삶이다, 튼튼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를 지킨다"는 대형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으며, 김.안 두 공동대표가 입장할 때는 참전용사, 중동 근로자, 이한열 열사 어머니, 시민대표들이 단상에 올라 신당의 중도 정치노선을 엿보게 했다.
"새정치는 무엇보다 국민과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이기 때문에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정치는 거짓의 정치를 물리 칠 것(김한길 공동대표)" ,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의 삶 최우선, 국가안보 튼튼, 미래를 개척하는 정당 등 다섯가지 창당기조를 기억하겠다(안철수 공동대표)"고 다짐했다.
한편, 6.4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 간판으로 출마할 예비후보자들이 무공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치러지는 26일을 생일로 정했으나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내부 이견으로 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창당대회가 진행됐다.
[올림픽홀에서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