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월 25일~26까지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계기에 세월호 사고 관련 한국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은 징표(Token of Condolences)로서, 세월호 사고 당시 미국 백악관에 게양되었던 성조기와 백악관 목련 묘목을 전달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이 박 대통령에게 성조기를 전달할 때 다음과 같은 문구가 써진 증서가 함께 전달됐다. "이 성조기는 세월호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당일 백악관에 걸려있던 성조기로 미국 국민을 대표, 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바칩니다.
세월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어려운 시기에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과, 한국을 우리의 동맹국이자 친구라 부를 수 있다는 긍지를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통해 금번 사고로 대다수의 학생이 희생된 단원 고등학교에 아래 내용의 위로를 담아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전달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수백 명의 학생들과 선생님을 애도하며, 희생된 학생 대다수 공부하던 단원 고등학교에 백악관의 목련 묘목을 바칩니다. 이 목련 묘목으로 이번 비극을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분들에게 미국이 느끼는 깊은 연민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목련 나무는 Andrew Jackson 대통령(미 7대 대통령)이 먼저 세상을 떠난 그의 아내 Rachel을 기려 집에서 가져온 목련 싹을 심은 1800년대 중반부터 백악관 잔디밭을 장식해 왔다. 'Jackson 목련'은 수년 동안 여러 대통령들에게 많은 정서적 가치를 부여했으며, 1928년~1988년까지 20달러 지폐의 뒷면에 백악관 남서부 쪽에 홀로 서 있는 Jackson Magnolia의 그림이 새겨지기도 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