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 한 주민센터가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한 ‘영정사진 촬영 증정’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제3동 주민센터는 올 12월까지 총 30여 명의 홀몸노인을 위해 영정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액자에 담아 전한다.
이는 지역 내 복지기관과 종교단체 관계자, 일반주민들로 구성된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종교단체와 독지가로부터 후원받은 기탁금으로 자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협의체는 지난겨울 ‘취약 홀몸노인 문안’ 사업을 펼쳤는데 이 가운데 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주민 중 고령자순 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첫 촬영을 마쳤다.
촬영을 위해 관내 한 사진관을 방문한 서춘희 씨(84세)는 “예전부터 영정 사진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비용 때문에 준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돼 오랜 고민이 해결됐다”며 반가워했다.
홍제3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복지사각지대 주민 11가구를 발굴해 매월 생계비 5~10만 원씩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은 취약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안부 전하기 사업도 펼쳤다.
협의체 최언열 공동위원장은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로 지역의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모든 위원들이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서대문구 홍제3동 주민센터(02-330-8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