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14일부터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독립문로8길 19) 입주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인근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학습, 문화, 인성 1:1 멘토링을 추진한다.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은 서대문구가 운영하는 보증금 100만 원, 월 임대료 5만 원(2인실 기준)의 풀옵션 대학생 임대주택이다.
세대별로 주방, 화장실, 에어컨,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싱크대, 책상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서대문구 소재 대학교 재학생 48명이 올해 4월 1일부터 입주해 생활해오고 있다.
지방 출신인 이들 대학생들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 공간을 마련하는 대신, 인근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참여해야 한다.
입사생 48명 중 2명은 인근 아동복지센터인 구세군 서울후생원에서 학습멘토 역할을 맡고, 46명은 서대문구가 추진하는 청소년 1:1 멘토링 사업에 참여한다.
또 이들 46명 가운데 5명은 슈퍼바이저로 편성돼 41명의 멘토링을 관리한다.
지난 5월 천연동 주민센터와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24명 등 41명의 멘티를 추천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4시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학습, 문화, 인성 1:1 멘토링에 참여한다.
서대문구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건립 단계에서부터 이 같은 멘토링 사업을 염두에 두고 시설 내에 멘토링실 5곳을 만들었다.
이번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멘토링 사업은 단순히 대학생과 지역 청소년을 1:1로 연결만 해주는 대학연계 사회봉사 멘토링과 차별성을 지닌다.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해 서대문구가 ▲멘토와 멘티 대상 사전 교육 ▲멘토링 컨설팅 ▲방학 중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캠프 ▲멘토링 성과분석 등으로 사업 진행사항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멘티들은 사전, 사후 자기주도학습 능력 및 다중지능 검사 결과를 토대로 멘토링 과정 수료여부가 결정된다.
구 관계자는 ‘멘토링 과정을 통해 멘티들이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인성 등을 고루 함양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천연동 꿈꾸는 다락방 멘토링 사업을 성공모델로 발전시켜 추후 진행될 홍제동 대학생 연합기숙사 멘토링 사업에도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