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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여성주간 기념 시네마 콘서트, 김성희 감독의 <노라노> 영화상영 그리고 시네마 토크

서대문인터넷뉴스 2014. 6. 25. 11:17

 

 

제19회 여성주간을 기념하여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영화를 통해 여성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여성주간 기간 중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는 한국여성의 근대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 <노라노>를 상영하여 영화를 통해 여성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공감하여 여성적 가치를 넓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찾아 집을 뛰쳐나온 ‘노라’처럼 나는 노명자가 아닌 노라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는 85세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는 오늘도 변함없이 옷을 만들고 있으며, 시대감각을 잃지 않도록 쉬지 않고 꾸준히 일해야 한다는 그녀의 모습에서 패션계 대모의 삶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

60여년을 넘게 여성을 위해 옷을 만들어온 그녀는 지금,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젊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자신의 패션사를 정리하는 전시회를 준비하다. 옛 의상을 복원하고, 옷과 함께 흘러온 자신의 인생과 그 시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

그녀는 1956년에 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타롱을 스타일링한 장본인이다. 그리고 노라노는 1963년에 최초로 디자이너 기성복을 생산하기도 했다.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멋진 옷을 만들어, 이제 막 사회에 들어선 많은 여성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한다.

영화<노라노>에는 1956년 대한민구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파리의상조합에서 기성복 시스템을 결정하기 전인 1963년에 기성복을 시작한 것, 1974년 국내 브랜드 최초로 미국 Macy's 백화점 1층 전면에 입점하는 등 대한민국 패션사의 주요한 장면들을 만들어 낸 노라노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성의 인권, 지위 등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전무했던 시절, 옷을 통해 여성들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던 디자이너 노라노의 ‘여성으로서의 삶’에 대한 기록을 섬세하게 담고 있다.

이진아기념도서관 관계자는 제19회 여성주간 캐츠프레이즈 ‘여성이 즐겁게 일하는 서울’에 어울리는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노라노> 시네마 토크 콘서트를 통하여 여성의 다양한 시각을 이해하고, 공감가질 수 있는 매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생을 디자인하는 여자들의 영화를 마련하였다. 라고 말하고 있다.

아울러, 영화 상영 후 영화 연출자인 김성희 감독과의 관람객이 함께하는 시네마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여 ‘인생을 디자인하는 여자’ <노라노>가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가 아닌 패션 디자이너로 평생을 살아온 노명자, 노라노의 인생을 시네마 토크를 통해 듣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제19회 여성주간 기념 시네마콘서트는 무료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6월18일(수)부터 방문 및 유선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연락처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