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추궈홍(邱國洪)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의회협력강화를 포함한 우호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현재 중국과 몽골 쪽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늘어나 우리나라가 봄을 잃어버리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중국, 몽골, 한국이 공동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는 등 환경보호 협력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월 방한에 대한 환영의사를 전달하고, "올해는 한중 수교 22주년으로 2008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후 전통적인 한중관계의 복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장은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한중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뛰어넘어 준동맹의 관계까지 격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궈홍 대사는 "현재 중.한 양국은 수교 이래 가장 좋은 관계로 이미 사실상 준 동맹관계에 있다"며 "최근 하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오픈과 중국군 유해송환 등으로 상호 신뢰가 한층 더 깊어져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미래지향적관계로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끝으로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1년에 한 두 번씩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한.중 양국 의장이 정례적으로 만날 수 있는 회의체가 구성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의, 추궈홍 대사는 "주한대사로서 의장님의 아이디어 지지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