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2014년 공공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사업 기관으로 선정되어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문학탐방, 도서관에서 문학을 꿈꾸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현직 국어교사들이 한국 대표 근현대 작가 중 한용운, 서정주, 황순원을 선정하여 이론 강의와 해당 작가의 문학관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세 작가는 모두 각기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 큰 획을 그어 중․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작가들이다.
1차 강의 선정 작가는 한용운으로, “만해 한용운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일제강점기 시대를 중심으로 한용운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다룬다. 답사는 만해 한용운 기념관과 심우장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2차 강의 선정 작가는 서정주로, “미당 서정주, 시를 보는 우리의 관점”이라는 주제 하에 서정주의 시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미당 서정주 문학관과 생가를 방문하는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황순원 작가는 “‘소나기’를 통해 보는 황순원의 문학세계”라는 주제 하에 황순원의 다양한 단편들을 중심으로 한 강의 수업 후 황순원 문학관과 소나기마을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현재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강세환, 김보일, 유성희 교사가 진행할 예정이다. 현직 국어교사들이 직접 강의와 답사 프로그램을 계획․진행함으로써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수강생들이 즐겁게 문학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학생들은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한국 근현대 문학의 큰 획을 그은 세 작가들의 문학세계를 강의와 관련기관 답사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청소년들이 교과서 속에서만 접했던 한국 근현대 작가들을 학부모와 함께 직접 관련 장소 답사 등을 통해 학교 밖에서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가족들이 실생활 속의 인문학을 체감하여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7월 4일부터 선착순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다. 청소년과 보호자 각 1명씩으로 구선된 1팀 기준이며 원할 경우 청소년 자녀 2명을 포함하여 최대 3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보호자는 1명만 참여 가능).
선착순 10팀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3차시 강의 기준 6만원이다. 3차시 강의 모두 참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며 결원 발생 시 차시 별로 개별 접수할 수 있다(차시 별 접수는 2만원). 참고로 탐방 프로그램 시 점심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