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2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순병)는 14일 자치회관 다목적실에서 주민중심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소통마당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개최했다.
‘어르신 소통마당’은 어르신들에게 한글학습과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만드는 홍제2동의 마을만들기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5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25명의 어르신들이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10개월째 한글교실에 나오고 있는 한 할머니는 “자식들에게 편지를 쓰고 은행에서 돈도 찾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늦은 나이에 배운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경자(56) 한글교실 강사는 “수업 1시간 전부터 나와 공부를 하실 정도로 어르신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한글을 배우며 지역사회와 더욱 잘 소통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편지쓰기 참가자들은 “주변 분들에게 글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한글 배움의 동기를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홍제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어르신 한글교실을 활성화함은 물론, 1일 학교체험하기, 청소년과 함께하는 고궁나들이 등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전개할 예정이다.
문의 서대문구 홍제2동 주민센터(☎330-8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