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국회가 집중할 수 있도록 '제66주년 제헌절 경축행사'를 축소키로 결정, 제헌절 경축행사로 국회 잔디밭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KBS 열린음악회'와 '공군 블랙이글 축하비행'등이 취소됐다.
그러나 제헌절 경축식 행사와 '해비타트와 함께하는 나눔장터'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문화행사로, 김민숙 명창의 공연과 부리푸리 무용단의 힐링 공연은 예정대로 열린다.
당초 국회는 '제66주년 제헌절'을 맞아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국민에게 국회를 개방하는 열린국회 선포식에 이어 KBS 열린음악회와 공군 블랙이글팀의 축하 비행 등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정 의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표단을 만나 '세월호 특별법안을 지지하는 350만명의 국민서명부'를 전달받고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청하는 유가족들의 뜻을 청취한 뒤 여야 의원들에게 "세월호 특별법과 후속입법 등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의장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을 조성하여 국민들이 생명의 고귀함을 느낄 수 있는 성지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앞으로 국회 차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한 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