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오전 9시 7.30 재보권선거 수원 현장상황실에서 '7.30 선거승리를 위한 대국민 호소대회'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오늘이 세월호 참사 97일째 되는 날로 며칠 있으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00일이 되지만, 대한민국은 아무 것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많은 국민들은 '또 속았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 걸음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집권세력이 가로막고 있으며 집권세력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두려워하고 있으며 청와대의 무능과 무책임이 더 많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한여름 뜨거운 태양볕 아래 있는 현장상황실에서 우리는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모였고 사흘 뒤에는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된다"며 "아직도 우리 사회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변화하고 혁신해 나가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고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회 본청 앞에서 지난주 월요일부터 유가족이 단식농성을 계속 이어가며 가슴에 묻은 아이들을 위해 진실규명을 부르짖고 계신 유가족을 생각하면, 하염없이 죄송한 마음"이라며 "유가족과 국민의 아픔 앞에 정치권이 앞장서서 진상규명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100일이 다 되갈 때까지 단 한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세월호특별법은 지금 현재 멈춰서 있고 오늘 11시 회동에서 이완구 원내대표가 형식적인 만남으로 나오면 곤란하다"며 "늦어도 내일 22일까지 새누리당의 답이 없다면 진상규명을 위한 제2의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첫째, 의사자 지정 문제는 유족의 요청사항도 아니고, 또 국가유공자 보훈 대상 등을 규정한 의사자법에 따른 적용도 아니다. 유가족 분들이 청원한 특별법 안에는 의사자 요청이 없다. 국가의 무능 때문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희생자들을 추념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둘째, 대학 입학문제 역시 우리가 사회적 배려자 차원에서 허용하고 있는 정원 외 입학의 범위 안에서 사회적 배려자의 대상으로 이번 세월호 참사로 충격 받은 아이들을 포함시키자는 것"이며 "셋째, 보상문제를 가지고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이 진실규명을 원하는 유가족들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주셔야 세월호의 진실이 규명된다"고 강조하고 "다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라도 새정치민주연합에 견제의 힘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