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는 지난주 청소년 참여예산학교를 통해 ▲스터디카페 설치 ▲구민 예체능 대회 개최 ▲저소득 청소년 수련회비 지원이 예산 반영을 희망하는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3개 사업은 2015년 서대문구 1%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에 정식 상정돼 예산편성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앞서 구는 처음으로 중고등학생 청소년 34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청소년 참여예산학교를 열었다.
참여 학생들은 6개 모둠별 정책만들기와 토론을 통해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 확대 ▲독립문공원 다목적놀이시설 설치 ▲학교 내 아리수 정수기 개선 등 34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학교 문제부터 시작해 안전 정책, 체육시설 활성화 등 대부분 청소년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들이었다.
참여 학생들은 제안된 여러 정책들에 대해 모둠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발표하고 전체 투표를 통해 최종 3가지 정책을 선정하는 등, 실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예산이나 참여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서대문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청은 “정책수립이나 예산편성에서 배제돼 있던 청소년들이 충분히 스스로 정책을 만들며 구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이번 프로그램을 평가했다.
문의 서대문구청 정책기획담당관(☎33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