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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아름다운 복수로 한 풀어주겠다' 약속...

서대문인터넷뉴스 2015. 1. 14. 22:59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정오 지난 해 8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국회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오늘 할머니들을 만나 뵈니 역사가 만든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나 부끄럽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과거 이 나라 이 땅의 지도자들이 나라를 망치고, 나라 뺏긴 국민들은 비참한 삶을 이어가며 갖은 고통과 치욕을 겪어야 했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아서도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지 못해서야 어찌 낯을 들 수 있겠느냐"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광복절 하루 전날 나눔의 집 방문 때 약속한 바와 같이 지난 가을 아베 총리를 만나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보다 전향적 자세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베 총리의 대답은 통상적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그동안 공무원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맡겨두었으나 이제부터 우리 정치인들이 나서야 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향후 국회에서도 한.일의원 대화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 의장은 "일본의 강점 지배와 강제동원으로 흘린 할머니들의 눈물과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 드리겠다"며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반인륜적 방식이 아닌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아름다운 복수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승화시키고 할머니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이옥선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과 나눔의 집 관계자 10명, 류지영.남윤인순.노철래.이한성 의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이수원 정무수석, 최형두 대변인,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 했다.

[국회/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치부 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