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빼어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경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서대문구 안산(鞍山) 자락길. 봄이면 드라마 배경이 될 정도로 벚꽃으로 유명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메타세쿼이아 숲길로,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서대문구는 봄, 여름, 가을은 물론 겨울철에도 안산자락길을 찾으면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너와집 부근 전망대, 홍제약수터와 북카페쉼터, 천연마당 부근, 메타세쿼이아 숲길, 연흥약수터 부근 등 겨울철 조망 명소 여섯 곳을 추천했다.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길이 7.0km로 계속 걷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다. 한 바퀴 도는 데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서대문구는 이 길을 폭 2m, 경사도 9% 미만으로 만들었으며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바닥을 평평한 목재데크나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했다. 보통 등산할 때면 발밑을 보고 가기 바쁘지만 이 숲길에서는 시선을 자유롭게 두고 자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곳에서는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다. 순환형인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이곳으로 갈 수 있다.
안산 자락길은 2016년과 2017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4월의 걷기여행길 ▲영화 촬영지를 찾아 떠나는 걷기여행길 ▲인근 영천시장과 연계한 주전부리 여행지로 잇달아 선정되고, 문체부 주최 ‘2017 대한민국공공디자인대상’에서도 우수상을 받는 등 서울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