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서대문 10대 뉴스
2013년 서대문 10대 뉴스
1. 아현고가도로 2014년 철거
1968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아현고가도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3월 서울시가 2014년 6월까지 ‘아현고가도로’ 철거를 완료한다.
아울러 아현고가도로로 인해 단절됐던 이대역~서대문사거리 구간에 2.2km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되면 지역단절이 해소되고 도시미관이 개선되며 ‘아현동 가구거리’ 등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충정로와 새문안길을 잇는 서대문고가차도도 내년 연말부터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
1971년 설치된 서대문고가에 대해서는 낡고 도심교통 흐름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1. 협동조합 국제 심포지엄 개최
3월에는 또 서대문구가 성공회대학교와 함께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협동조합 교육과 거버넌스’라는 주제 아래, 선진국의 다양한 협동조합 사례를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사흘간(3.25〜27)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의 협동조합 전문가들이 참여해 ▲영국 협동조합 대학과 중등학교 ▲스페인 몬드라곤 금융시스템 ▲이탈리아의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의 돌봄사업 등을 소개했으며 토론도 이어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협동조합 전문기관들 사이에 연구 및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 홍제동에 대학생 ‘행복기숙사’ 건립
5월 사립대 민자기숙사 비용의 절반 수준에 이용할 수 있는 대학생 행복기숙사 기공식이 홍제동에서 열렸다.
행복기숙사는 국공유지에 기숙사를 지어 대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연합기숙사다.
서대문구 송죽길 62 (홍제동)에 들어서는 행복기숙사는 2014년 8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며 저소득층과 지방출신 대학생 516명이 19만 원을 내고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와 서대문구청이 총면적 7천800여㎡ 규모의 땅을 제공하고, 교육부와 국토교통부가 재정을 지원한다.
한편 홍제동 행복기숙사의 절반은 서대문구 거주 대학생들에게 배정되는데, 구는 250여 명의 이 대학생들을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로 양성할 계획이다.
1. ‘100가정 보듬기’ 200호 가정 결실
소외계층을 위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올해 8월 200번째 가정 결연의 결실을 맺었다.
구가 한 번에 한 사람씩, 100가정만 보듬어 보자고 시작했던 사업이 2011년 1월 1호 가정, 그해 12월 30일 100번째 가정 결연을 거쳐 200호 가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를 통해 저소득 가정들이 종교단체나 기업, 개인독지가로부터 매월 지속적으로 후원을 받는다.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서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 동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이웃주민 등 누구나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견해 추천하면 심사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서대문구는 후원자의 명예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고귀한 뜻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10월 홍제천 폭포마당에 기부자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1.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착공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 ‘신촌 연세로’의 교통 및 보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이 9월 말 시작돼 내년 1월 6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과거 연세로는 이동차량의 81% 정도가 단순 통과차량으로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렸다. 또 분전함, 각종 가판대, 노점상 등으로 유효 보도 폭이 불과 1∼2m 정도에 불과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하지만 구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으로 보도폭을 최대 8m까지 확장했다. 공사에 앞서 노점상과의 갈등으로 공사가 다소간 지연됐지만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졌다.
한편 개통에 앞서 ‘신촌 연세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다양한 문화행사들과 함께 성황리에 펼쳐졌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과 함께 연세로 문학의 거리도 조성됐다. 이곳에는 김남조, 조정래, 이어령, 유안진, 이근배, 정호승, 도종환 작가 등 문인 15명의 핸드프링팅 명판이 설치됐다.
명판에는 문인들이 젊은 세대를 격려하기 위해 직접 쓴 글귀도 새겨져있어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좁은 보도와 막히는 차량으로 답답했던 신촌 연세로가 보행자 중심의 새 길로 변모하면서 젊음과 낭만이 흐르는 대학문화의 거점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1. 다목적체육관 건립 논란
구가 추진하던 홍은동 한마음체육관 재건축이 10월 구의회 임시회에서 부결됐다.
이에 따라 한마음체육관을 주민들의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리모델링하려던 구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구는 한마음체육관을 다목적체육센터로 리모델링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을 세워 장애인 체육복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새누리당 구의원들은 체육관 건립 관련 기자회견문을 내어 ‘다른 위치에 체육관 부지를 재선정해 제2다목적체육회관 건립계획안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구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대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끝까지 노력을 그치지 않을 것이며 체육시설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구민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목적체육관 건립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체육 및 문화시설 확충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1. 대학생 멘토링 등 다양한 교육사업 추진
독서를 통해 학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내면을 성장시키고자 독서권장 프로젝트인 ‘100권 책 읽기’를 추진했다.
또 한성고, 중앙여고, 인창고 세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능력별 연합 수업인 ‘한중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각 학교에서 과목별로 높은 교육성과를 보이고 있는 교사들을 강사로 섭외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수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학업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구는 아울러 연세대 학생 100명을 선발해 ‘연세 멘토링’을 진행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지역 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1주일에 두 번씩 1:1 멘토링을 해주며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다. 또 이를 대학원생들이 모니터링한다.
연세 멘토링은 단순한 과외를 넘어 학생들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지’ 학습 동기까지 부여해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 밖에도 고촌재단 중학생 멘토링, Teach For Korea, 열린시민대학(연대), 여성리더십아카데미(이대), 구민생활건강대학(서울간호대) 등을 진행했다.
1. 서대문 안산 무장애 자락길 탄생
11월 안산도시자연공원에 장애인,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도록 무장애 자락길이 완공, 개통됐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0km로, 무장애 숲길인 것은 물론,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밀며 또는 걸어서 울창한 숲을 완전히 한 바퀴를 도는 데,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구는 자락길 입구와 북카페 인근, 능안정 아래에 전망대를 만들어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자락길에서는 또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즐길 수 있으며 흔들바위, 너와집쉼터, 북카페, 숲속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만날 수 있다.
1. 정부, 서대문구 동 복지허브화 전국 지자체로 전파
11월 보건복지부와 안전행정부가 공동으로 마련해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 시행한 ‘동 주민센터 복지기능보강 지침’에 ‘서대문구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전면 반영됐다
정부 지침에는 ▲동 주민센터의 청소와 불법주정차 업무 구청 이관 ▲무인민원발급기 확대로 제 증명 발급 업무 감축 ▲자치회관 업무 주민 위임 등, 서대문구가 동 기능전환을 위해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사업들이 제시됐다.
또 ▲복지강화를 위한 인력구조 재편 ▲어려운 이웃 찾기 전수조사 ▲복지코디네이터 운영 ▲방문 간호사 동 주민센터 배치 ▲일자리지원센터 구축 ▲복지동장 및 복지동장제 운영 등, 서대문구가 이미 시행한 정책들이 포함돼 있다.
한편 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기능보강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올해 2월 청와대에서 문석진 구청장이 복지전달체계 개선 성과를 발표한데 이어 3월에는 구를 방문한 보건복지부 장관, 안전행정부 차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등에게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4월에는 국무총리가 구를 찾아 ‘서대문구 복지허브화 사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정부가 동 주민센터 복지기능보강 지침을 낸 것은 지난 2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서대문구의 이 같은 노력들이 적극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 교육1번지 민선 5기 ‘서대문호 순항중‘ (평생학습도시 지정)
12월에는 ‘배우고 익힘은 평생 계속돼야 한다’는 문 구청장의 교육관에 힘입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돼 11일 현판 개막식이 있었다.
이날 구청 현관에서 현과 제막식을 가진데 이어 관내 27곳의 학습지원센터에 지정 현판을 전달했다.
구는 올 한해 ‘평생학습도시’ 지정으로 2억 2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한편 구는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지원으로 명지전문대와 손잡고 17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가슴이 열릴 때 떠나라’ 여행특강을 열고 있다.
또 평생학습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구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자 16일과 17일 ‘찜질방에서 세상을 풀다’는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열어 많은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