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오전 9시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한국노총이 노사정위원회 복귀 결정 유보를 하고 있는 것은 전원의 의견이 아닌 소수 강경파의 '기득권 지키기' 때문으로 오늘부터라도 정부의 노동개혁 기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한 "현재 중국의 경기둔화,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노동개혁 등 4대 구조개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체질을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유보에 대해 "복귀를 가로막은 공공연맹은 한국노총 산하 산별 노조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며 한국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 유보를 비난하고 "노동계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고소득 임금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행태"라고 꼬집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번 8월 임시국회, 본 회의, 국정감사 일정을 오늘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수석 부대표 회의에서 오전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일정이 확정되면 민생법안,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막바지로 경제 살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관광진흥,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우리나라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밑거름으로 모든 근로자와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에 야당.노동계가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오후 결정될 대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한 의원을 비호하고 결백을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사정정국, 정치탄압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황 사무총장은 또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재판 중인 사건이나 인사에 대해서 불필요한 언급을 함으로써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어떠한 불순한 시도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잘못이 없다면 법원의 판결이 날 때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정차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