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의회 199회 임시의회 구정질의에서 서대문구 청소용역 위탁계약과 관련된 심각한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홍길식 의원(홍제3동, 홍은1,2동)은 구정질의에서 서대문구와 청소용역업체 선정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특히 홍길식 의원(홍제3동, 홍은1,2동)은 최초 선정과정에서 자격미달이었던 신생업체인 '한누리'가 선정된 불합리성과 2013년 사업계약에 재선정된 부분에 의혹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2013년 사업계약에 있어 자격요건을 갖춘 4개의 업체가 입찰을 하였으나, 구청 예시액 8억 3천만 원과 거의 차이가 없는 8억 2천873만 원으로 응찰한 '한누리'가 선정된 부분을 질타하고, 평가위원회를 개최하여 최고가를 써낸 '한누리'가 우선 협상자로 결정된 이유를 물었다.
그리고 홍 의원은 '한누리'의 채용인사과정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자격요건미달인 사람을 구청장의 보은인사로 채용하여 특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이 주장한 이 문제들이 사실이라면, 위탁계약과정 자체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을 살펴보면 의구심을 감추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편 구청은 사회적 기업, 일자리 창출, 예산절감효과 등의 명분을 내세우며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을 했는데,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구청은 청소용역위탁과 관련된 예산집행과정이 이처럼 시비와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점을 각성하고, 이러한 의혹이 제기한다는 점 자체가 이 사업의 적합성을 의심하게 되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한 예산절감이라는 명분아래 진행되는 이 사업이 현재 구청직영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직영미화원들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 안 될 것이며, 직영미화원들도 근로자임을 명심하고 그들에 대한 적절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